[YTN] 유럽의 팝아트는?

Date
2007-08-04 23:56

 

YTN
유럽의 팝아트는? 
2007.08.04
 
 
 
 
 
[앵커멘트]
 
1950년대 앤디 워홀의 명성만큼 미국의 대표적 미술로 알려져 있는 팝아트 작품 많이 보셨죠?
 
미국의 팝아트와 달리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을 주로 표현하는 유럽의 팝아트 전이 열려 새로운 감상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감자칩 프링글스가 벽에 결렸습니다.
 
단순히 포장용기를 사실적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테러로 보이는 폭발 장면을 넣었습니다.
 
명화 모나리자도 이미지가 그대로 차용된 것이 아니라 값 싼 산업소재인 플라스틱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를 경호하는 것은 우습게도 플라스틱 애완견 푸들입니다.
 
미국의 대표적 팝아트 소재인 여배우들과, 팝아트의 대표적인 기법인 광고, 만화, 망점 들을 재구성해 새로운 화면을 만들어낸 작품도 있습니다.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 10명이 미국과는 다른 팝아트 작품 5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정나영, 소마미술관 큐레이터]
"미국의 팝아트와는 다른, 새로운 팝아트라는 의미로 '누보 팝'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팝아트'는 195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일어난 회화의 한 양식으로 기성품과 광고, 만화, 보도사진 등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럽의 팝 아트는 기성화된 소재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미국 팝아트와 유사하나 현대기계문명에 대해 우호적인 미국 팝아트와는 달리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두드러집니다
 
대중적인 이미지로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팝아트'.
 
이번전시는 같은 미술양식이라도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는가를 살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YTN 이양희입니다.